로맨스역하렘 속 악녀가 살아남는 방법 [단행본]

맥박선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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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갖고 싶은 건 절대 뺏기지 않아. 그 누구에게도.” 사랑에 눈이 멀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희대의 악녀. ‘로제타 오드 벨루치아’ 남주에게 병적인 집착 증세를 보이던 로제타는 타오르는 질투심에 눈이 멀어 여주를 잔인하게 살해한다. 하지만 모든 악역이 그렇듯 그녀의 최후 역시 참혹했다. 훗날 모든 것을 잃은 로제타는 사지가 갈기갈기 찢긴 채 낭떠러지에 버려지는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다. *** 악녀의 삶? 오히려 좋다 이거야. 하지만 그것도 살아 있어야 가능한 일이잖아? 격정 로맨스고 나발이고 이대로 죽을 수 없었던 로제타는 살아남기 위해 가장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우선 자신의 시녀로 있던 여주를 해고 시켰다. 남주를 미행하던 사람들을 없애고, 매일 협박 편지를 보내는 것도 멈췄으며 과한 선물 공세도 끊었다. 이제 행복한 악녀 라이프를 즐기면 될 줄 알았는데…… 빌어먹을. 세상 돌아가는 꼴이 왜 이 모양이지? “아가씨 곁에 있을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게요. 그러니까…… 절 묶으실래요?” 찾아오지 말라는 한 마디에 눈물을 글썽이며 튼튼한 끈을 내어주는 여주(?)와. “날 원한다면 최소한의 노력은 보여야지. 우선 그 거슬리는 드레스부터 벗는 게 좋겠군.” 이상한 집착 증세를 보이며 목 끝까지 채운 단추를 풀어내리는 남주. “로제타. 흐읏, 제발 허락해줘.” 잔뜩 부푼 바지 앞섬을 적시며 애달프게 애원하는 귀여운(?) 반려견까지. 그저 힐링물을 원했을 뿐인데, 현실은 19금 피폐 역하렘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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