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도련님, 꼬실 생각까지는 없었는데요!

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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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최고 공작 가문인 헤센. 그곳의 소속 하녀이자 어엿한 몽마인 모드의 가장 큰 기쁨은 매일 밤 아무도 모르게 따 먹는 헤센 가의 삼남, 에르시안 도련님의 달콤한 정기다. 언제 인간계에서 좌절과 수모를 겪었냐는 듯 배부르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모드는 어느 날, “너 몽마인가 뭔가 하는 그거잖아.”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격언에 맞게 도련님에게 정체를 들키고 만다. 분명 마법을 걸었는데 어떻게 기억하는 거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허둥지둥하기도 잠시, “어떻게 책임질 생각이지?” “책임이요?” “감히 내 첫 경험을 따먹었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지.” 도련님은 모드에게 책임지기를 종용하는데……. * * * “정말 빨아요?” “그래.” “제가 도련님 정기를 먹을 텐데요? 그건 조절할 수 없는 건데…….” 혹시 몰라 거듭 물었다. 자신이 몽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성기를 빨라고 내놓다니, 도련님이 분노에 사로잡혀 중요한 사실을 잠깐 잊은 게 아닌가 염려되었다. “벌 받을 악마 주제에 쓸데없는 말이 왜 이렇게 많아?” 하지만 도련님은 팍 인상만 구길 뿐이었다. 모드는 꼴깍 침을 삼켰다. 솔직히 모드에게는 행운 같은 일이었다. 분위기를 감지한 몸이 덩달아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빨아.” 더는 거절할 이유를 찾지 못한 모드는 천천히 에르시안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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