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고양이는 밤마다 운다

꿀도토리

365

전쟁을 막으라는 특명을 받고 제국에 잠입한 케이티. 13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의 원수는 더 이상 빼빼 말라 죽어가던 어린 소년이 아니었다. 거대한 몸에 황금빛 눈을 빛내는 강인한 맹수였다. “거래를 하는 게 어때? 참고로 수락하는 게 좋을 거야. 그래야지만 내가 어제의 일도, 오늘의 답도, 덕분에 자라난 내 의심도 전부 덮을 테니.” “거래 조건은… 무엇입니까?” “네가 내 다른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것.” 이 정도면 간단한 조건이다. 돈이나 자신을 대신할 누군가의 목숨 혹은 정보를 요구할 줄 알았더니. 문제는 그 호기심이 지극히도 은밀하다는 데 있었다. “그렇게 울어서야 날 만족시킬 수 있겠어? 더 예쁘게 울어 봐. 내가 널 놔줄 마음이 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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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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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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