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은밀한 선배 길들이기

마구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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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한 선배인 용태가 자꾸만 눈에 거슬린다. 고작 나보다 한 살이 많으면서 엄청나게 나보다 많이 아는 척을 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가 나보다 잘난 사람이긴 하다. 내가 뭐가 그보다 더 뛰어난가 고민해보니 딱 하나였다. 몸으로 하는 대화만은 내가 자신감이 넘쳤다. “너, 남자 좋아하잖아. 아니었어? 이미 클럽에서 봤으니까 내숭 따윈 떨 거 없어. 그래도 데이트처럼 같이 영화도 보러 갔잖아. 그 정도면 충분하지.” 그가 비릿하게 웃더니 양손을 뻗어 어깨를 잡았다. 사람은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아무리 친절한 척을 해도 끝까지 본모습을 감출 수는 없었다. 이 선배를 어떻게 혼내주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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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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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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