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많은 걸 보는 신입사원

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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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전부는 아니라고 해도 짝사랑의 과정에선 중요했다. 게다가 내 마음을 사로잡은 민철 주변엔 예쁜 여자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이대로 가만히 있다간 바라만 보다가 끝난 게 뻔했다. “아, 역시 무리야. 내 수준이랑 비슷한 남자를 만나야 하나?” 고민 끝에 포기하기로 결심한 날, 갑자기 민철이 퇴근 후에 만나자고 했다. “민철 씨, 뭐 부탁할 게 있으면 말해요.” “부탁이요? 용희 씨, 나랑 결혼해줄래요?” “네?!” 내 귀로 듣고도 믿기지 않아 눈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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