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탑을 오르는 용의 제물

류백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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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판타지물, 서양풍, 첫사랑,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절륜남, 집착남, 후회남, 상처남, 철벽남, 까칠남, 오만남, 상처녀, 절륜녀, 순정녀, 순진녀, 초월적존재, 여주중심, 고수위, 씬중심 브라센 왕국에서 수호룡으로 숭배받는 클라우스 케세탈. 그는 100년 동안 용의 제물을 잡아먹었다는 무시무시한 괴물이기도 했다. 왕세자비 간택령이 전해진 바로 다음 날, 라이하트 백작가의 세 딸 중 한 명을 용의 제물로 바치라는 청천벽력 같은 명령이 떨어진다. 결국 아펠리아가 동생들을 살리고자 스스로 희생하기로 하는데, 깨어나면 기억할 수 없는 야릇한 꿈속에서 수상한 그림자가 나타나서 그녀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아펠리아 라이하트, 네가 원하는 사람이 누구야?” “몰라요!” “몸은 이렇게 솔직한데, 왜 그 작은 혀로는 비밀을 꼭꼭 숨기려 할까.” * [나에게 온다면 진심으로 와야 해. 내가 바라는 건 그게 전부야.] ‘어차피 꿈이라면 상관없잖아.’ 아펠리아가 홀린 듯이 다가섰다. 두 사람의 몸이 바람이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이 맞닿으며 아펠리아의 두 다리 사이로 그림자의 두툼한 허벅지가 끼어들었다. 눈이 내리는 세상에서 그림자의 온기는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이었다. 아펠리아는 저도 모르게 하반신을 상대의 몸에 비볐다. 옷끼리 스치는 소리가 눈처럼 겹겹이 쌓일수록 아펠리아는 조급해져만 갔다. 무의식중에 하는 행동은 멈춰지지 않았고, 내면을 애태우는 열기는 커져만 가 아펠리아를 괴롭혔다. [어느 걸 선택하든 한 치의 거짓도, 어떠한 망설임도 없어야 해. 할 수 있겠어?] 그림자의 손이 아펠리아의 드레스 안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와 가슴을 덮으면서 거친 손바닥의 감촉이 선연하게 느껴졌다. 피부끼리 마찰되는 자극에 아펠리아는 아찔한 고양감에 휩싸여 하마터면 흐느낄 뻔했다. 단단한 손가락 사이에 낀 유두가 꽉 조여지자 배 안쪽 어딘가에서 짜릿한 자극이 올라왔다. 아펠리아는 허리를 들썩이며 입술을 깨물었고, 본능적으로 두 다리를 오므려 그림자의 허벅지를 조였다. ‘아. 좀 더. 조금만 더…….’ 아펠리아가 은밀한 부위에 마찰이 가해지도록 안달 내듯 비벼 대자 그림자의 호흡도 덩달아 거칠어졌다. 그림자는 아펠리아의 귀에 대고 한층 낮아진 목소리로 귓속말했다. [네가 뭘 원하는지, 스스로 욕망을 깨우치도록 내가 도와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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