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신박한 대표님의 방

김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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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알바를 하게 되었던 회사의 대표님을 다시 만났다. 이제 다른 회사의 직장인이 된 내 앞에 나타난 그는 여전히 매력이 넘쳤다. 하지만 이상하게 예전 기억을 전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어딘가 좀 모자란 것처럼 보이는데... “여기에서 지내실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주 좋아요.” “혹시 사고를 크게 당했는지... 아니, 그러니까 제가 알던 사람이랑 엄청 닮아서요.” 말로만 듣던 기억상실증에 걸리기라도 한 걸까. 이유가 뭐건 그와 같은 집에서 살게 된 것만으로 설레는데 엄청난 모습까지 보게 되었다. 얼굴이 멋있으면 거기도 멋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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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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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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