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금단의 사정

블랑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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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팔려가듯 신관이 된 소녀, 레이첼. 연약한 소년이었던 에이든이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전 인간이 아니라 뱀파이어에요. 그리고 누나는 제 신부가 될 것이고요. 그럼 우리 달콤한 신부님. 나중에 뵈러 올게요.” 어른, 아니, 뱀파이어가 되어. *** 에이든은 묘하게 색기를 뿌리며 어렸을 때처럼 안겨들었다. “내가 이날이 오길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요?” 10년 만에 그녀를 만난 에이든은 풋과일 같은 몸이 농익어 과육을 흘릴 것 같은 몸을 감상했다. 이제껏 남자와 자본 적이 없었기에 레이첼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동시에 진분홍 꽃잎 사이에서는 향긋한 이슬이 울컥 쏟아져 나왔다. “생명의 신을 섬긴다는 신관이 너무 음란한 거 아닌가요?” “모, 몰라. 그런 거! 앗! 아, 안 돼.”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쾌락으로 물든 몸이 흥분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절정에 이르러 이대로 정신을 놓을 것만 같았다. “하아…… 빨고 싶어요. 빨아도 되나요?” “흐으응…… 하읍! 아아…….” 대답도 할 수 없는 지경의 레이첼은 제 안을 쑤시는 이물감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흥분하며 머리가 살짝 옆으로 젖혀지자 훤히 드러난 목에 치아를 박아 넣었다. “읏!” 살 속으로 날카로운 무언가가 파고들었다. 삽화 : HORAM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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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가 속삭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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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돌이 집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