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커스터드 크림 홀릭

서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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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받지 못해서 달콤한 게 좋은 걸까.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며 도넛처럼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남자를 기다렸다. 운이 없는 건지, 아니면 상대를 보는 눈이 엉망인지 몰라도 이상한 사람만 만났다. 곧 서른인데 더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싫어졌다. “아. 에그타르트를 먹는 느낌이랑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내 무릎을 핥은 남자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난 다른 건 궁금하지 않아. 여기에서 뭐가 나올지가 궁금해.” 자두를 만지작거리듯 엄지와 검지로 잡자마자 짜내듯 꾹꾹 눌렀다. 레몬 시럽일까? 아니면 내가 원하는 커스터드크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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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사용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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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쩌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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