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이런 가이드는 무서워!

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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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유일한 S급 에스퍼인 하온에게 기적처럼 잘 맞는 가이드가 나타난다. 그런데, 그 가이드가 5년 전에 34명을 죽여 잡힌 사상 최악의 범죄자라니! 그와 동거하게 되었지만 이런 가이드는 무서운 하온, 과연 그와 잘 지낼 수 있을까? *** 남자는 구속복을 입고 있었다. 양팔은 단단히 옷에 고정되어 있었고, 그의 몸은 의자에 앉혀 있기는커녕 벽에 고정되어 있었다. 얼마나 그를 위험분자로 분류하고 있는지 티가 났다. 구속복은, 그래. 그렇다 치자. 위험한 사람은 맞았으니까. S급 에스퍼보다 위험하면 얼마나 위험한지는 모르겠지만, 세기의 살인마도 맞았으니까. 그런데 도대체…. “입마개는 왜… 채운 거예요?” 남자의 입에는 맹견들이나 으레 찰 듯한 입마개가 씌워져 있었다. 아니, 도대체, 아무 능력도 없는 일반인을 저렇게까지 구속할 일이 어디 있나? 관계자가 머쓱한 낯으로 웃으며 뒷목을 긁적였다. “가이딩 기기로 테스트했을 때 관계자를 물어뜯어서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래, 팔이 묶여 있으니 쓸 수 있는 건 입밖에 없었겠지…. “개야…? 어떻게 가이딩을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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