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은밀한 경호관 [단행본]

메리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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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다소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첫 만남부터 상식적이지 않던 남자. “가랑이 좀 더 벌려 봐.” 짐승이 먹잇감의 냄새를 맡은 것처럼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남자의 눈매가 진득하게 휘어졌다.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인 채 수연을 관찰하던 그가 위험하게 웃었다 “예뻐 보이고 싶다며, 그럼 그 가랑이 좀 더 벌려.” 기억에 없는 이 남자가 누구인지 몰라도 수연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자신이 죽어야만 끊어 낼 수 있는 남자라는 것을. “내가 원래 충동적인 편이 아닌데…….” 말끝을 모호하게 흐리는 남자의 목소리가 지독하게 낮게 들렸다. “나랑 거래 안 할래요?” 방금 자신이 들은 말을 곧장 이해하지 못한 수연이 다급한 숨만을 크게 들이켰다. 누군가를 친절하게 설득해 본 적이 없는지 남자의 말투와 표정, 눈빛은 그야말로 위협적이었다. “내가 왜..” “귀도 병신인가.” 기억을 지운 채로 살아가는 수연에게 갑자기 나타난 남자.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게 뜨는 하지. 모든 감정의 시발점이 될 위험한 놀이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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