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벗의 아비를 탐하다

허브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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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을 떠나 어려서부터 세준과 벗처럼 지낸 노비인 칠복. ‘도련님이 혼례를 올릴 나이가 되어 이렇게라도 욕정을 푸시고 싶은 건가? 아니면 설마…’ 짧은 순간이지만 별의별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가 어떻게 나를 보건 중요하지 않았다. 대놓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그는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정인이었다. 짧게나마 운우의 정을 나눈 뒤에 오랑캐에게 쫓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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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혼해줄래요
2 비밀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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