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서방님이 둘 [단행본]

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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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동양풍, 삼각관계, 츤데레남, 직진남, 다정남, 순정남, 까칠남, 순진녀, 다정녀, 인외존재슬아의 목적은 시집이었다, 그것도 부잣집에 시집가는 것.오직 그것만 생각했다.누가 속물이라고 해도 좋았다.부자라면 굳이 양반이 아니라 중인이라도, 초혼이 아니라 재혼이라도 괜찮았다.그녀는 오직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었다.그리고 우물 가에서 만난 한 선비.그가 말을 걸어왔다.“믈 한 바가지만 주시오.”기회가 왔다.버드나무 이파리 두 개를 띄워서 주니아니나 다를까 감격한 이 선비, 제집을 찾아서 청혼을 해 왔다.혼담이 들어왔으니 가야지.게다가 이 선비, 얼굴만 잘생기고 훤칠한 것이 아니라 한양 도성 안의 대단한 부잣집 삼대독자였다!완벽했다.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 왔다는 것은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 아닐까?게다가 시부모님의 사랑까지, 모든 것은 거짓말처럼 완벽했다.분명 그렇다고 생각했다.혼례를 치르고 하루가 지날 때까지는…….*“누구 마음대로 혼인을 해? 그것도 이런 박색과?”초야를 치르고 다음 날 일어나 보니 그 잘생긴 서방이 표정을 싹 바꾸고 저를 쫓아냈다.그렇게 어이없이 소박을 당했다.미친 건가?그리고 슬아에게 떨어진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이 혼인은 도로 물러야겠으니 친정으로 돌아가시오.”하루 만에 소박을 맞는 것이 말이 되는가?하지만 돌아가라니 어쩌겠는가.눈물을 머금고 보따리를 안고 집을 나서는 슬아.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서 저를 쫓아오는 서방을 보게 되고.“가지 마시오! 가지 마시오! 그건 내가 아니었소!”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서방님이 서방님이 아니었다고?“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하오. 난…… 귀신에 씌었소.”귀신에 씌었다고?가난한 집구석을 탈출하겠다고 완벽한 서방을 만나 시집을 왔지만 그 완벽한 서방은 귀신이 씌었다.서방님의 몸에는 두 사람의 혼백이 깃들었다.이젠 어쩔 수 없다!서방님의 몸에 들러붙은 저 못된 귀신 놈을 내쫓을 수밖에.그렇게 슬아의 귀신 쫓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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