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짝사랑이 끝난 후에

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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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결혼하려고.” 도준은 이 관계를 끝내겠다는 해원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정말로 해원의 마음이 돌아섰다는 걸 확인한 순간, “나랑은 상관없을 수도 있지. 근데 그 새끼도 상관없대? 나랑 추잡하게 붙어먹은 거.” 뒤틀린 욕망이 고개를 내밀었다. *** “좋아해, 도준아.” 가끔 건네는 고백은 모두 물거품처럼 흩어졌다. 제가 사랑하는 남자는 절대 자신을 돌아봐 주지 않을 거란 사실을 알기에 도망치듯 그를 벗어났다. “한 가지는 확실해. 난 너랑 못 끝내.” 그런데 왜 이제야 이런 말을 건네는 걸까. 그에게 바라는 게 아무것도 없어진 지금에서야. “너 그거 사랑 아니야. 집착이야.” “집착이면 뭐. 그러면 안 돼?” 처음부터 어긋나 버린 관계는 자꾸만 정상 궤도를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엇갈리기만 했다. 과연 둘의 궤적은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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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번 해볼래 시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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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속도위반 대표님과 계약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