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꿇어, 그렇게

황도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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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꿇어. 그럼 쉽잖아, 아란아.” 대한민국 재계 순위 3위 안에 드는 성원그룹의 반쪽 혈통 지선후 전무. 성원그룹의 주인이 되길 원한다면 망해 가는 동백도의 성원리조트를 살리라는 지령을 받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의 오점이 되어 줄 서아란 너를 만났다. 남자 알레르기가 있는 것처럼 대체로 도망 다니기 바쁜 너를. 호기심에 동했고. 한번 취하고 버리면 그만일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내가 분명히 경고했는데.” “…….” “어떻게 감당하려고 겁도 없이 달려들지?” “감당 못 하면 지선후 품에서 죽어 버리죠.” 이 여자가 나를 미치게 한다. “그렇게 심심하면 마지막으로 나랑 하루 더 잘래요? 한 번 하고 깔끔하게 끝내 준다고 약속하면.” “발칙한 줄만 알았더니, 뻔뻔하기까지 하네.” 결국 꿇게 되는 건 그일까, 그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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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가 속삭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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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돌이 집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