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불온한 결속 [외전포함]

요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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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고민하면서 살았거든요. 그런데 살면서 유일하게 고민을 안 한 게 상무님이에요.” 과거 상처로 자신을 잃어버린 그녀, 고설하. “만약 끝까지 간다면? 평생 같이 살 생각까지 한다면?” 고점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 그, 기태오. 그녀가 원한 단 하나의 조건, 2년 전 태오가 약속한 꼭대기에 함께 서자는 것. “말로 할 때는 얼렁뚱땅 약속 지키겠다고 해 놓고, 막상 문서로 남기려니 두려우세요? 약속 못 지키실까 봐?” “결국 이 계약으로 내가 얻는 건 섹스밖에 없는 건가?” 태오는 한쪽 입꼬리를 일그러뜨리며 웃음을 머금었다. “제 능력을 폄훼하시는 발언은 삼가세요. 상무님께서 얻는 건 누구보다 훌륭한 보좌 능력을 갖춘 비서인 거죠.” 심장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뛰었다. 하지만 확실히 해 두어야 했다. 그는 제가 온전히 가질 수 있는 부류의 사람이 아니었다. ‘영원히 닿지 못할 거라면, 깊게 새겨지기를.’ 어느 한 사람조차 절대 놓지 못할 그들의 불온한 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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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혼해줄래요
2 비밀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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