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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너에게 잠식되다

글 윤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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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공아정. 불같은 사랑을 했고, 헤어 나오기 힘들 만큼 빠졌다. 그러나 너무 어렸던 그때, 자존심 때문에 그와 헤어지는데. ‘나는 사실 너와 헤어지고 싶지 않았어.’ 그 남자, 임한규. 아정에게 첫눈에 반해 따라다녔다. 너무나 사랑했지만 서툰 표현에 결국 그녀를 보내야만 했다. ‘나는 사실 당신과 절대로 헤어질 수 없는데.’ 사소한 이유로 헤어졌던 두 사람이 6년 후 다시 만났다. “선배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주세요.” 우리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조금…… 부끄러워.” “감추지 마요. 감추면 계속 핥을 거니까.” <키워드> 순정남, 짝사랑남, 직진남, 직진녀, 털털녀, 쾌활발랄녀, 현대물, 재회물, 첫사랑, 운명적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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