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지독하고 은밀하게
2
“암튼 저기 별채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마.” 죽은 언니의 유일한 유품 속에 들어있던 단 한 장의 사진. 그 사진의 주인공이 살고 있는 대저택에 들어간 현. 그 저택에서 그녀는 비밀스러운 별채와 그 별채보다 더 눈이 가는 남자와 마주한다. ‘헉.’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정신이 들었다. 의식하지 못한 사이 우혁의 손이 옷 속으로 들어와 속살을 더듬고 있었다. 그러던 그의 손이 결국 그녀의 볼록하고 내밀한 피부에까지 이르렀다. 현이 우혁으로부터 재빨리 얼굴을 떼어냈다. 두 사람이 얼마 동안 키스 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입술과 혀뿌리가 얼얼한 걸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꽤 흘렀다는 걸 깨달았다. 처음 맛보는 생경한 고통에 현은 얼굴이 저절로 찡그려졌다. 하지만 입술의 고통보다 현을 더 괴롭게 하는 건 수치심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의 손길이 자신의 몸을 더듬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을 함부로 탐하는 동안 그녀는 가쁜 숨만 내쉬고 있었다. ‘내가 미쳤구나. 하필이면 강상혁의 동생이랑.....’ 나는 아직......봄이 되면 안 된다. 차고 단단한 마음로만 해야 할 일이, 내게는 있다. 그러니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 ‘좋아하니까 만나보자고 할까.’ 그녀가 세 들어 사는 집을 본 순간 집을 사야겠다는 충동이 일었다. 명분은 충분했다. 언젠가 때가 되면 그 집을 그녀에게 주겠다는 단순한 이유였다. 그렇지 않나? 누구라도 그녀에게 보상을 해야 하지 않나? 가혹한 세상에서 저만큼 생존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상을 받을 만 하지 않나? 나는 돈이 넘치도록 많고, 쓸 데는 없고, 쓸 의욕도 없는 남자니까. 회의실에 앉아 있으면서도 그녀의 살냄새가 맡고 싶어 도무지 집중할 수 없었다. 키스가 처음인 것 같은 순진한 그녀의 입술이 꿀처럼 다디달아 우혁은 괜히 자신의 입술만 만지작거렸다. 탁탁탁탁. 여자는 그 어떤 전조도 없이 훌쩍 달아났다. “또 도망이야?” 흘러내린 머리를 위로 넘기며 우혁은 여자의 캔버스 운동화를 떠올렸다. 그리고 생각했다. 다음엔 빨리 달아나지 못하게 조만간 저 여자에게 굽이 높은 구두를 사 줘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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