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동티

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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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는 유사 근친 소재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북주의 둘째 왕자 벽하는 남부러울 것 없는 편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황후의 배에서 난 적통이지만 황제의 자리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차기 황제가 될 형님 옆에서 사냥이나 다니며, 자유로운 삶을 즐기면 된다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냥을 나간 황제가 전설 속 여우 귀신 ‘호귀’를 잡아 온 이후, 벽하의 평온했던 삶은 끝이 나 버린다. 그 요망한 것이 아버지를 홀리고, 어머니를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 존경하는 형님까지 홀려 나라를 말아먹으려 한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된 벽하에게 무서울 것은 없었다. 그는 제 손으로 호귀를 죽이려 하지만……. * * * “빨리 죽여. 태워야 하니까 시간이 별로 없어.” 이 호귀는 왜 이렇게까지 죽으려고 하는 걸까. 죽는 것이 소원이라면, 그 소원을 왜 들어주기 싫은 걸까.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걸까? 설마 몸뚱이를 태우면 신선이 되는 건 아니겠지?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이 호귀가 자꾸 죽여 달라고 하는 것이 수상하다. 그 수작에 넘어가서 호귀에게 좋은 일을 해 주기는 싫다. “지금은 아니야.” 벽하가 칼을 내렸다. “언제 죽일지는 내가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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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가 속삭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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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돌이 집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