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알싸한 팀장님의 비밀

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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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님, 아니, 팀장님, 어서 바지를 내려주세요.” 제정신이 아닌 여자로 보일 게 뻔했다. 다른 곳도 아닌 화장실에서 이런 말을 했으니 준혁도 그렇게 볼 게 당연했다. 하지만 달리 이러는 게 아니었다. 무녀의 저주를 받아 어디인지도 모를 곳으로 온 게 벌써 10년 전이었다. 그나마 죽지 않고 그를 다시 만나게 된 것만으로도 기적이나 마찬가지였다. “아, 아줌마, 미쳤어요?” 준혁이 바지 허리춤을 꽉 잡으며 옆으로 비켜섰다. “팀장님의 양기를 받아들여야만 저주를 풀 수 있어서 이래요.” 바지 지퍼를 내리려고 손을 뻗자마자 그가 괴성을 질렀다. “으아악! 미친년이다!” 멀쩡하게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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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가 속삭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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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돌이 집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