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나는 너에게 가고 싶었다

디어화니

0

처음 만나고 10년, 동거만 5년인 상태. 나보다 모든 게 뛰어난 경욱의 눈치를 보는 날이 점점 늘어났다. 게다가 틈만 나면 돈을 뜯어내려는 형 때문에 괴로워서 미칠 것만 같았다. 결국, 내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하길 기다리는 듯 보이는 경욱에게서 떠나기로 결심했다. “저, 저기… 멈춰요!” 이미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점점 더 앞으로 걸어가는 남자가 보였다. 누구라도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주변에 나 외엔 아무도 없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소리만 지르다가 남자를 향해 달려갔다. 수영할지 몰라도 그대로 남자가 바다에 빠져 죽는 걸 지켜볼 수는 없었다. “그만 가요! 프흡… 거기 서요! 거기 서라고!” 삶의 희망을 잃은 내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아빠 사용지침서
99
2 어쩌다 부부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