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의 아란

로맨스쿤의 아란

박윤후

4

무정하고 잔인하기로 유명한 가얀국의 황제 쿤 치엔 카이 바야르. 9년 전, 일로 인해 끝없는 악몽에 시달린다. 오로지 정복 전쟁 밖에 모르던 그는 결국, 서국을 정복하게 되고 서국의 공주 아란은 동생을 대신하여 정복국 가얀국의 볼모로 끌려간다. 선우아란과 동침을 한 그는 악몽의 기억을 잊게 되는데……. “자유를 원합니다.” “또다시 그런 소릴 한다면, 가다가 만나는 첫 번째 사람을 죽이겠다.” 아란은 이를 악물고 그를 노려보며 표정에 원망을 한껏 토해냈다. 그의 잔인함에 치가 떨렸다. 아란은 바르르 떨리는 입술로 결심을 담아 말했다. “하면 소첩도 자결하겠사옵니다.” 그러자 치엔의 눈에 파리한 빛이 흘렀다. 처음으로 보는 표정이었다. 그 표정에서 느껴지는 잔인함이 얼마나 큰지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아니나 다를까 치엔은 그토록 살벌한 표정으로 덤덤히 말했다. “그대가 죽으면, 그대를 아는 자는 모두 죽이겠다. 그대를 기억하는 단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다 죽일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에서 그대의 흔적을 전부 없애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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