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군의 역린

로맨스성군의 역린

홍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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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에게는 거꾸로 난 비늘이 있다 한다.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성역. 화인국의 태자 열원에게는 그게 한낮 천한 궁녀였다. 누구도 마음에 담아서는 안 되는 남자에게 어느 날 찾아온 구원 같은 존재. 바르고 곧기만 했던 그를 미쳐버리게 만든 <성군의 역린> * * * 처음에는 돈 때문이었다. 아픈 아버지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돈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오로지 그 이유 때문에, 은강은 누구도 버티기 힘들다는 동궁전에 스스로 발을 들였다. “이번에는 영 쓸모없어 보이는 맹추를 보냈구나.” 냉랭하고 까칠한 태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적대감. 이대로 쫓겨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은강은 이를 악물고 일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다.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태자의 비밀, 그 얼굴 아래 숨겨진 이면을. “네가 그렇게 거짓말에 자신이 있다면 어디 한번 나도 속여 보거라.” 아무도 마음에 담을 수 없었던 남자와 그를 속이면서까지 곁에 있고 싶었던 여인. “제가 무어라 했습니까. 전하께서는 또 저한테 속으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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