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가짜 오빠

saves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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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훈과 설아는 부모의 재혼으로 만났다. 하지만 법적 신고를 하기도 전에 부모는 사고로 세상을 뜨고 드넓은 집에는 두 사람만이 남았다. 남매도 아닌 보호자, 피보호자 관계로 성장한 진훈과 설아. 그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집착하게 되는데……. “그 새끼가 네 입에 혀 넣었어? 안 넣었어?” “몰라.” “대답해.” “무슨 상관인데?” “네 보호자니까. 빨리 말해. 그런 놈 손 타라고 너 그렇게 곱게 놔둔 거 아니야.” “그런 윤진훈 씨는?” “난 내 입에 딴 계집 거 안 넣어.” 사랑과 배덕함 그 어디쯤을 맴도는 그들의 이야기. * [본문 중] 설아에게서 아픔과 환희의 신음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진훈은 그녀를 놔주지 않을 작정인 듯 온몸으로 그녀를 물고 빨았다. 설아는 고통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점점 쾌감이 일어나자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돌렸다. 자신의 젖을 빨고 있는 그의 머리를 감싸 안은 채 아래로는 그의 박자에 맞추어 엉덩이를 비볐다. 욕실에 격한 두 사람의 숨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아, 민설아. 나 미칠 것 같아. 계속 하고 싶어. 정말 돌겠다.” “하아, 윤진……훈. 더는 안 돼.” 이윽고 둘은 한참을 게걸스럽게 서로를 탐하다 동시에 절정을 맞았다. 진훈은 몇 번은 더 해야 직성이 풀릴 지경이지만 이러다 정말 오늘 설아를 잡을 것 같아 할 수 없이 다시금 샤워기로 설아를 씻기고 배스타월로 설아를 감싼 후 침대에 앉혔다. 그리고 드라이기를 가져와 아직 물기가 있는 설아의 머리를 말려 주었다. 설아는 너무 지쳐 버렸는지 눈을 감고 가만히 그가 하는 대로 자신을 맡기고 앉아 있었다. 진훈은 세심하게 머리를 말려 주고 나서 설아를 침대에 눕혔다. 그러더니 자신의 머리도 대충 드라이기로 재빨리 말리고 설아의 옆에 누웠다. 그녀의 목에 팔을 넣어 팔베개를 해 주고, 자신의 넓은 품으로 설아를 끌어당겨 안았다. 설아는 곧바로 그의 품에 바짝 안긴 채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좀 더 기다리려고 했다. 모든 일을 처리하고 그녀를 안으려고 그렇게나 참았는데, 다른 놈의 품에 안겨 있는 모습을 보니 돌아 버릴 것만 같았다. 참았던 스스로의 비열한 욕망과 집착을 드러내 버렸다. 이젠 멈출 수 없다. 이대로 끝까지 직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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