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북부대공의 불면증

초코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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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뿐만 아니라 네 몸도 원해, 리안. 성악 전공의 권서안은 유학을 앞둔 선배에게 고백도 하기 전에 차여버린다. 헛헛한 마음을 BL 웹소설을 읽으며 채우기로 한 서안은 <황제의 다정한 키스>를 읽는다. 특히나 성격 나쁜 북부 대공이 나오는 부분에선 욕까지 해대며 읽다가 잠이 들고 만다. “리안, 안 일어날 거니?” 리안이라니? 서안이 다시 눈을 떴을 땐, 그가 읽다 잠든 BL <황제의 다정한 키스> 소설 속으로 빙의한 상태였다. 심지어 ‘리안’이라는 이름을 가진 북부 대공의 하인 중 하나가 되어서! 소설에서 북부 대공은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성격 나쁜 남자로 묘사되어 있었다. 리안이 된 서안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그의 노래를 들은 북부 대공이 그를 찾아오는데! “앞으론 밤마다 내 침실에서 노래를 부르도록 해, 내가 잠들 때까지.” 리안의 노래를 듣고 오랜만에 꿀잠을 잤다는 그! 리안은 졸지에 북부 대공의 불면증 치료 도우미가 되어 밤마다 그의 침실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 그렇게 밤마다 붙어 있다 보니 둘 사이엔 묘한 기류가 흐르는데…. “그대 몸을 원해, 간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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