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달래 먹고 냠냠

란토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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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지었으면 그냥 받아. 여기서 청승 떨지 말고! 질질 짠다고 뭐가 되냐? 쯧쯧.” “저놈이 뭐라고 씨부렁거리는 거야? 야!” 첫인상은 그야말로 최악 중의 최악. “야! 너 미쳤냐? 여기 너 혼자 사는 것도 아니고, 지금 공동 구역에서 그렇게 큰 소리 치면 어쩌자고? 생긴 것도 호떡같이 생겨서 하는 짓도 그러네.” 두 번째 만남 역시 세상에 이런 싸가지가 있을까 싶었는데. “나랑 사귄다고 하면 좀 그러니까 썸을 타면 되지. 물론 점장하고도 그러고.” “그거 양다리잖아.” “사귀면 양다리지만 사귀는 게 아니라 썸이라니깐! 너 연애 경험 많은 거 맞아?” “나… 나는 썸도 그렇게는 안 탔어.” “오호! 우리 달래 민들레 과였어?” 어쩌다 보니 그 싸가지과 썸 아닌 썸을 타게 되고, 그러고 정신 차려 보니 그놈에게 홀라당 빠져 버리고 말았다. 잘생기긴 했지만 허우대만 멀쩡해 보였던 유선후는 사실 속 깊은 마음을 숨기고 있었고, 세상 밝아 보이고 야무진 진달래는 사랑받고 싶은 여린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을 뿐. 각자 상처받고 떠난 광주에서 만난 두 사람의 알콩달콩, 야릇하고 아슬아슬한 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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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혼해줄래요
2 비밀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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