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애염

금나루

9

“역시나 음란한 계집이군. 나에게 길들여졌고, 그러니 도망치다 붙잡혀 온 주제에 이리 젖어서 헐떡거리지.” 허리를 휘두르듯 움직이며 영이 음산하고 비릿하게 뱉었다. 길들여졌다는 그의 말이 채원의 뇌리와 폐부를 예리한 칼끝이 되어 찔렀다. 왕세자를 떠나 어떻게든 살 수 있으리라고 다짐하며 걸었던 길이 그토록 힘들었던 것은, 그의 말처럼 이미 길들여졌기 때문이었던가. 채원의 골반을 틀어쥔 영의 손아귀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더욱 강하고 빨라진 추삽질에 그의 숨이 헐떡거렸다. 살덩어리가 질구를 드나들 때마다 뒤섞인 체액이 흘렀다. 영은 함부로 채원의 내벽 깊은 곳까지 유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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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사용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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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쩌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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