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의 메리트

로맨스악역의 메리트

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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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가문에 입양되어 괴롭힘과 이용만 당하는 여주인공에 빙의했다.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서러운 고아의 삶. ‘나에게는 나뿐. 나만이 나를 지킨다.’ 이 악역의 소굴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아 성인이 되면 도망칠 계획이었다. 그런데……. “프레디아, 원하는 게 있다면 아버지가 뭐든 해 주마.” “딱히 원하는 건 아니지만, 나한테도 언니라고 부르든가. 아버지에겐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나에겐 공녀님이라고 하는 게 거슬려.” “넌 어쩜 이렇게 못하는 게 없니, 아가.” 말만 하면 웃음을 터트리는 아버지와 쌀쌀맞게 구는가 싶으면서도 알뜰살뜰 챙겨 주는 언니, 그리고 프레디아의 손재주에 취향 저격당한 어머니. ‘굳이 도망쳐야 하나?’ * * * 악당 가족도 악당 가족이지만, 여주인공으로서 겪게 될 고난과 역경을 피해야 한다. ‘나에겐 나만의 해피엔딩이 필요해. 계약 결혼으로 원작을 비틀자.’ 그렇게 마음먹었는데. “나랑 해, 그거.” 하필 세계관 최대 악역의 흥미를 자극했다……! “원하는 걸 잔뜩 안겨 줄게, 예비 신부님.” 그렇게 금은보화를 흔든다고 해서 넘어갈까 보냐. “까, 까짓것 자본으로 안 될 건 없지!” 넘어갔다. 표지 일러스트: Juan捲 타이틀 디자인: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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