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천박한 결혼이었다

소나무참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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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도니아 요제프의 인생은 완벽했다. 그녀는 요제프 후작가의 금지옥엽이자, 동부의 공주님이었다. 그러나 빈틈없이 완벽하던 리비의 세상은 도미닉의 등장과 함께 산산조각 났다. 황제의 개, 천하디 천한 용병 출신 공작. 도미닉은 하루아침에 요제프 후작가를 몰살한 뒤, 유일한 생존자인 리비와 강제로 결혼했다. 도미닉은 곡기를 끊고 말라 죽어가는 리비에게 제안했다. "거래를 하자." "……." "그 고상한 몸을 내게 열어. 내 목에 칼을 들이댈 때마다 다리를 벌리고, 독을 탈 때마다 내 밑에서 창부처럼 앙앙대며 우는 거야." “무슨 헛소리를……!” “이 조건을 받아들이면, 나를 죽일 기회를 주지.” 고개를 까닥거리며 웃는 도미닉을 보고 리바도니아는 결심했다. 죽더라도 저 명예라고는 모르는 천박한 이의 모가지를 따 들고 죽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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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가 속삭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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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돌이 집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