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붉게 물든 바람꽃

세모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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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쳐.” 인질로 잡혀온 사내아이를 도망치도록 도와줬다. 그대로 두면 피를 흘리다 죽을까 두려워서였다. 당연히 두 번 다시 보지 못하게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건 나를 살려준 아이가 준 거야.” 사내가 작은 토우를 품에서 꺼내 보이자마자 눈이 커졌다. 우리가 다시 만난 게 악연을 끊지 못한 업보였던 걸까. 가라국 공주인 내가 적국의 사내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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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가 속삭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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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돌이 집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