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아가씨의 침실

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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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에 걸렸던 세트라 공작의 외동딸, 마리에트. 그러나 기적적으로 완치가 되었다. 시들해졌던 외모도 다시 아름다움을 되찾던 어느 날, 그녀는 아버지에게서 '건강해졌으니 연애도 해 보고 그래야지.'하는 제안을 듣고 흔쾌히 허락한다. 그러고 나니 어느 순간, 그녀의 곁에서 평생을 함께해 온 집사 '커티스'가 의식되기 시작하는데...! 과연 집사와 공녀의 관계는 어찌 흘러갈지...?! *** 천천히 타고 올라온 손이 무릎을 지나 허벅지 안쪽을 느리게 긁어 올릴 때, 마리에트는 가빠지는 호흡을 삼켰다. 기대감에 심장이 쿵쾅거렸다. 잠옷 아래에서 느른하게 움직이는 손은 점차 은밀한 곳을 향했다. 스스로도 만지기 힘든 여성의 내밀한 곳으로. 마리에트는 야릇한 조바심에 숨이 막혔다. 떨리는 허벅지를 느낀 듯 그녀를 내려다보는 푸른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 빛을 발했다. 성적인 열기라고는 조금도 없는 침착한 눈빛. 익숙한 상황이지만 마리에트는 홀로 흥분했다는 점에서 얼굴에 열이 올랐다. “말씀해 보세요, 아가씨. 어떻게 해 드릴까요?” 영원히 다물고 있을 것 같던 붉은 입술이 천천히 움직였다. 늘 그렇듯 그를 감싼 정갈함이 느껴지는 차분하고 흔들림 없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런 건조한 목소리와 다르게 남자의 손가락은 더욱 은밀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그리고 습기를 머금은 마리에트의 속옷 위를 톡톡 자극하듯 건드렸다. “말씀해 주셔야 제가 아가씨가 원하는 걸 해 드리죠.” 이제부터 이곳을 만져도 되겠냐고, 아니 만져줄까 라고 묻는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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