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성 주임의 고단한 일주일

비누향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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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에게 가장 힘든 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지옥철을 타고 회사라는 감옥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는 출근일 것이다. ‘하, 내가 진짜 돈 모으면 차부터 사고 만… 응?’ 사람으로 가득 찬 지옥철 안, 엉덩이에서 불쾌한 감촉이 느껴진다. 손, 손이 분명하다. 유민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래, 당신도 아침부터 남의 엉덩이 만지고 싶지는 않았겠지. 엮이기 싫으니까 최대한 멀어져야지. 유민은 어떻게든 몸을 움직여 출입문 쪽으로 붙으려 했다. ‘이상하다…?’ 왜… 손이 따라오는 거 같지? 저도 모르게 시선을 돌리려 한 순간 노골적으로 몸을 붙여 온 미남이 낮게 경고한다. “읏!” “가만히. 걸리면 당신만 창피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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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가 속삭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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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돌이 집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