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자이가르니크(Zeigarnik)

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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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스크포스팀 데네브의 치프, 국제이능력위기관리국의 청사진. S급 빙결 에스퍼 권성혁의 이름 앞에는 수많은 직함이 붙었다. 그에게 S급 가이드 문선혜의 애인이라는 자리는 시답잖은 것인 듯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차가운 공백과 조용한 이별을 선물할 리가 있을까. EX등급 게이트 <파라디수스> 7차 공략이 실패로 돌아간 날. 6차 공략 도중 얻은 해리성 기억상실, 대외비적 용어로 말하자면 파라디수스의 ‘세례’로 인하여 7차 작전 현장에서 열외된 선혜는 긴급 가이딩 지원 요청을 받고 대상자가 억류된 컨테이너 박스로 향하게 된다. “생일은 세 달이 지났는데, 선물이 다 오네.” “…….” “네가…….” 그곳에서 만난 건, “네?” “네가 올 줄 알고 있었어.” “…….” “문선혜.” 폭주를 코앞에 둔 전 애인 권성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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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가 속삭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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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돌이 집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