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개의 새끼

목화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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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강압적 관계 요소 및 노골적인 표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상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불쌍한 우리 왕녀님. 왕녀님은 비참해질 거예요. 개의 새끼를 낳을 거니까요!” 매의 왕국 위르가에서 태어난 왕녀 레기나는 믿었던 유모가 마녀재판 중 뱉은 저주와 같은 예언으로 인하여 궁에 유폐된다. 겨우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늑대들의 제국이라는 히스에 위르가는 함락당한 이후였다. 그리고 이어진 승전 기념 가면무도회에서 레기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늑대에게 범해진다. “아, 안 돼!” “위르가의, 귀족들은. 고집이 세군.” 강한 짐승은 약한 것을 사냥하고 겁탈하는 습성을 숨기지 못한다. 나약하고 날개조차 가지지 못한 레기나는 달아나지도 못하고 소리쳤다. “신이, 신이 용서하지, 않을…!” 남자의 포악한 손짓에 어느새 레기나의 허벅지는 흠뻑 젖었다. 그녀의 다리를 끌어안은 남자가 이번엔 레기나의 몸을 뒤집어서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그리고 드러난 레기나의 목을 보면서 웃었다. “우리의 신은 관대하거든. 신이시여, 용서하소서.” * * * 그의 품에 안기고 의외로 안락함을 느꼈다. 레기나는 매로 태어났기에 포유류의 따스함은 몰랐다. 이런 게 포유류라면 왜 지배종이 되었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포유류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따뜻한 모피와 날카로운 이빨. 건강한 다리를 가진 늑대가 되고 싶다.’ 레기나가 연약한 새가 아닌 늑대였다면 그의 옆에서 서로의 모피를 핥아 주면서 살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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