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꿉친구를 조심하자

정소라

8

가족 같은 소꿉친구 한용준. 잘생긴 개싸가지 엄친아 한용준은 임하빈의 기저귀 동창생이다. 어렸을 적엔 하마터면 남자로 좋아할 뻔하다가 일찌감치 정신 차렸다. 그런데 그만 사고가 생겼다. 짝사랑하는 대학 선배와의 연애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는데, 너무 진도가 나가버린 것이다. * “너, 정말 키스해 본 적 없어? 그거 정말이었어?” 너무 심각하게 묻길래 하빈이 어이없어하며 대꾸했다. “지난번에 말했잖아? 한 번도 한 적 없어서 억울하다고.” “후우…….” 그 말에 용준이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 “미안하다. 정말.” “응? 뭐가?” 분위기가 어쩐지 무겁게 가라앉자 하빈이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그래도 명색이 친군데 이 지경일 줄이야. 후우……. 그간 혼자 방치해서 미안.” 용준은 다시 한번 깊은 애도의 한숨을 내쉬고 하빈의 어깨를 거실 벽 쪽으로 슬며시 밀어댔다. “뭐야? 왜 밀어?” 용준이 떠밀어 벽에 등짝이 착 붙자 하빈이 눈썹을 찡그리며 그를 노려보았다. “그거, 내가 해줄게. 친구 위해서 그 정도도 못 해줄까 보냐.” “뭔, 뭔 개소리……으핫.” 용준은 하빈을 뒤로 바짝 붙이고 한 손을 벽에 착 대더니 고개를 기울였다.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오자 당황한 하빈이 얼른 그의 가슴을 밀어내려던 순간이었다. 그 순간, 바짝 다가온 남자의 숨결이 뜨거우면서도 감미롭게 느껴졌다. 그래서 뿌리칠 타이밍을 그만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입술까지 벌리고 말았다.

BEST 감상평 TOP1

1+

상*

BEST 1재미있어요~작품다볼께요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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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사용지침서
99
2 어쩌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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