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나쁜 줄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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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집안의 구박덩어리가 된, ‘정인 그룹’의 충견 한세린. 힘겹게 하루하루 버티고 살아가는 세린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냉혹한 기업 사냥꾼 서이한이. “현명하게 판단해요. 어차피 당신도 정인 그룹 수장이라는 왕관이 갖고 싶잖아. 그 열망을 내가 이뤄주겠다고.” 그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세린을 뒤흔든다. “필요 없습니다. 내 힘으로도 할 수…….” “아니. 당신 힘으로는 절대 못 해. 한세린 씨의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결국은 개처럼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질 겁니다. 이름뿐인 당신 가족들에게. 그러니, 내 손 잡아요.” 나쁜 줄 알면서도, 세린은 자꾸만 그의 유혹에 흔들린다. 공적으로도 모자라. “자고 가요. 아무리 수영을 해도 열이 식지 않네.” 제게 접근하다시피 한 남자의 속셈도 모른 채, 사적으로도. 나쁜 줄 알면서도 유혹에 빠진 대가는 너무나 잔인했다. “우리 이쯤에서 정리하죠. 사적으로 얽힌 관계 끝내자고.” “혹시, 나 좋아해요?” “절절한 고백에 부응하지 못해서 미안한데. 나 매달리는 여자 딱 질색이야. 그나마 있던 흥미도 떨어져.” 냉혹하게 상처받고, 버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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