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황태자의 노리개는 그만두겠어요 [단행본]

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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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행위/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메가버스 #피폐물 #애증 #개아가공 #후회공 #황태자공 #미남공 #우성알파공 #무심수 #굴림수 #짝사랑수 #임신수 #도망수 #열성오메가수 황태자를 위해 10년간 몸과 마음을 바쳤다. 그의 곁에서 헌신해 온 만큼, 그가 나와 결혼할 거라 기대했다. 그런데 그는 나를 버리고 율법에 따라 아홉 번의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 직접 그 아홉 번의 결혼을 도우라고 명령했다. [미리보기] “율법에 따르면 알파는 아홉 명의 신부를 둘 수 있지. 그러니 아홉 번의 국혼이 있을 거야. 이번 가을까지.” 황태자는 손끝을 들어 무심하게 부스러기를 툭툭 털어 냈다. 그러고는 무감한 눈으로 나를 보며 말을 이었다. “넌 내 결혼을 돕도록 해. 신부 선택부터 결혼식 준비, 혼인계약서 작성까지 전부 다.” 그 말은 마치 검은 돌덩이가 천천히 굴러오는 것처럼 느리게, 그러나 분명하게 내 가슴에 박혀 들었다. 그의 명령을 따른다면 나는 그의 결혼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하는 중매쟁이가 된다. “……그런 걸 제가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넌 못 하는 게 없잖아. 외교에도 능숙하고, 이문화도 잘 알고.” 그리고 황태자는 장난스럽게 씩 웃어 보였다. 그가 내게 가까이 다가왔고, 그의 숨결에서 방금 먹어 치운 체리의 향기와 진한 마가목 향취가 났다. 나도 모르게 숨이 떨려 왔고, 그가 나른하게 웃으며 내 윗입술을 살짝 물었다. “그리고 나도 잘 아니까. 아마 어마마마보다 네가 나를 더 잘 알 테지.” 그렇게 말하고 그는 본격적으로 내게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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