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님, 남장한 여기사에게 집착하지 말아주세요

로맨스공작님, 남장한 여기사에게 집착하지 말아주세요

밤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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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최강의 용병대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라리사. 백작부인이 되어 출전한 전쟁에서 크게 승리한다. 하지만 승전 후 돌아온 건 남편의 배신. 억울하게 죽임당한 후 깨어나 보니 그녀는 사냥꾼의 어린 딸이 되어 있었다. 평범한 일상도 잠시 쌍둥이 동생을 지키기 위해 남장 후 입대하게 된다. **** 며칠 동안 씻지 못했는지 꾀죄죄한 몰골이 벌써 혹독한 군생활을 시작한 것 같았다. 그들을 보니 익숙했던 흙먼지와 땀 내음이 기억 저편에서 떠올랐다. ‘다시 시작인 건가.’ 각오했던 일이지만 막상 이곳에 와보니 지난생과 같은 운명을 반복하는듯하여 약간의 아쉬움도 들었다. ‘이것도 운명이겠지. 난 이 가족을 지켜주기로 마음먹었으니까. 어디로 가는지 한번 끝까지 가보자. 난 절대 도망치거나 외면하지 않아.’ **** 입대 후 뛰어난 기량을 펼치며 주목받지만 군의 최고 사령관인 공작만은 날 싫어한다. “......네 놈은 도대체 정체가 뭐지? 군에 들어온 목적이 무엇이냐.” “만약 실패한다면... 넌 군에서 나가야 할 것이다.” 도대체 왜 그렇게 날 의심하는 거야! 사실은 내가 당신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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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가 속삭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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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돌이 집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