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아주 사소한 습관의 차이

디어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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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싶어.” 이 말을 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무리 하루가 멀게 보고 싶던 사람도 마음이 멀어지자 꼴도 보기 싫어졌다. 딱히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그저 어느 순간부터 내가 사랑하던 사람의 콧구멍에서 삐져나온 코털을 보는 게 끔찍할 정도로 싫어졌다. 오래 사귄 애인인 범석과 시간을 가지기로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회사 동료인 동혁이 술에 취해 서 있었다. “많이 마신 거 같은데 집에 가. 택시 불러줄게.” “나, 갈 곳이 없어.” 갑자기 그가 성큼 다가오더니 어깨에 이마를 기대고 가만히 있었다. 아무래도 오늘 운이 더럽게 없는 날인 게 분명했다. 그렇다고 길바닥에 버릴 수가 없어 한쪽 팔을 잡아 흔들었다. “야! 집이 어디야? 택시 불러준다니까!” 다시 한번 세차게 흔들자마자 그가 옆으로 푹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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