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세상이 망해도 연애할 시간은 있다

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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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배경 및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작품 속 이미지와 실재하는 장소 및 기관은 관련이 없습니다. 그 외 다소 폭력적인(범죄, 가정폭력 묘사 등) 요소로 인한 트리거를 유발할 수 있어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마을의 용한 무당이었던 남범헌의 어머니가 말하길, “네 연이 아주 먼 곳에 있어.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이어져서 네가 보자마자 알아볼 거야. 그 사람이 네 사람이니까 팔자 고치고 싶으면 꽉 잡아라. 걔가 복덩이다. 네 짧은 명줄 붙여 줄 복덩이야. 원래는 일찍 태어나서 일찍 갈 아이가 늦게 태어나 외롭게 살다 가겠다. 기구한 팔자끼리 만나 서로 팔자 고치며 살겠다.” 서울에 있던 남범헌은 그녀의 생전 마지막 통화에서 들은 말을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린다. 시간이 지나, 남범헌은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강원도로 귀향해 목 좋은 자리에 슈퍼를 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술주정뱅이 아버지의 술을 사러 온 홍효온과 마주한다. “이거, 주세요.” 남범헌은 술병을 내밀며 계산을 하려는 홍효온을 보자마자 그녀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기구한 팔자끼리 만나 서로 팔자 고치며 살겠다.’ 바로 그 상대가 효온임을 깨달은 남범헌은 그에게 다가가는데. 평화로울 것만 같던 그들의 세상에 사람을 뜯어먹는 살인귀들이 나타나면서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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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혼해줄래요
2 비밀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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