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용왕님의 기우제

마뇽

17

* 키워드 : 판타지물, 동양풍, 몸정>맘정, 운명적사랑, 계략남, 츤데레남, 뇌섹남, 절륜남, 까칠남, 능력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다정녀, 동정녀, 순진녀, 초월적존재, 인외존재, 촉수물, 고수위 “새 신부를 바치라는 신탁이 내렸다고 하는구나.” 본래 황후로 내정되어 있던 설영은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오랜 가뭄 때문에 3년간 혼례도 못 올리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황실에서 소식이 온다. 그건 기다리던 혼례를 올리자는 말이 아니었다.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용왕의 제물로 가라는 황제의 명이었다. 무사히 돌아오면 황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에 설영은 당황하지만, 백성들을 시름에 빠뜨리는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용왕의 제물이 되기로 했다. 그런데. “그래, 네 몸에서 나오는 물의 양만큼 비를 내려 주지.” 우울증과 권태에 빠져 있는 용왕은 사람들이 죽는다는데도 심드렁할 뿐이다. 귀찮게 하니 그저 그런 말만 던졌다. 하여 설영은 부끄럽지만 마침내 모종의 결심을 하는데……. * “자, 만져 보려무나.” 우르하의 손이 설영의 손목을 잡더니 그의 고간으로 이끌었다. “앗…….” 손에 우르하의 양물이 닿자 설영이 흠칫 몸을 떨었다. 사내의 양물을 건드려 버렸다. “좋지 않으냐. 인간 사내들 중에서 이만한 좆을 가진 사내는 아마 없을 거다. 내가 인간 사내의 모습을 본떠서 변하긴 했지만 좆은 더 크게 만들었지. 네가 원하면 좆을 더 크게 만들 수도 있단다. 아니면 이렇게 바꾸는 것도 가능하지.” “꺄악!” 눈앞에서 우르하의 양물에 검은 돌기가 돋아나는 걸 보며 설영이 비명을 질렀다. “나는 온갖 것들의 좆을 봤지. 내가 본 것들의 좆을 그대로 만들어 낼 수도 있지. 어떤 좆을 원하는지 말을 하렴. 네가 원하는 좆을 주마.” “저, 저는 아무것도 몰라서…….” 원하는 양물이라니. 그런 것을 어떻게 알겠는가. “뱀의 좆에는 가시가 박혀 있고, 말의 좆은 굵고 길지. 개의 좆을 본 적이 있느냐? 아니면 고래의 좆도 좋지. 고래를 본 적 있느냐.” “아, 아니요. 고래가 뭔가요?” 고래라는 말을 설영은 처음 들었다. 그런 이름을 가진 짐승도 있었나? “바닷속 깊은 곳에는 고래라는 것들이 산단다. 그것들의 몸집이 얼마나 크냐면 너희 인간들이 타고 다니는 배보다 몇 배나 더 커서 배도 뒤집어 버리지. 작은 산이 바닷속에서 헤엄을 치는 것 같단다.” “배를 본 적이 없어요. 바다도…….” “네 황제가 사는 황궁보다 큰 것이 고래다.” “그렇게 큰 짐승이…….” “그리고 고래의 좆은 모든 짐승들 가운데 가장 크고 길지. 고래의 좆으로 바꾸어 주랴?” “시, 싫어요.” “말만 하거라. 이게 네 처음인데 네가 바라는 좆으로 해 줘야지.” “아, 아무거나…….아무거나 괜찮아요…….” “그러면 말의 좆으로 할까?” 말만 들어도 까무러칠 것 같았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악마가 속삭일 때
8
2 아이돌이 집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