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슈뢰딩거의 살롱 [단행본]

정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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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면 살롱에서 있던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겠지만, 당신의 선택에 확신이 설 겁니다.” <살롱>. 이승과 저승 사이 공간이자 일생일대의 선택을 앞둔 사람들이 꿈을 통해 초대되는 곳. 채운은 연인의 손에 죽고, 살롱에 '총잡이' 인턴으로 입사한다. 총잡이는 모두 현생에서 제 명을 다 채우지 못한 자들로, 사람들의 선택을 돕는 일을 하며 실적이 100퍼센트 달성되면 두 번째 삶, 즉 환생을 할 수 있다. 정 많고 긍정적인 신입 채운과 그의 까칠한 상사 진진은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선택을 도우며 현생에서 겪어보지 못한 여러 감정들을 배우게 되는데. 채운과 진진은 과연 실적을 채워 무사히 환생할 수 있을까? * * * “총잡이 업무를 하다 보면 이 실적 퍼센트가 올라갈 거야.” “그러면요?” “100퍼센트가 채워지면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다시 살 수 있어.” “환생을 한다는 말이에요?” “그런 셈이지.” 말도 안 돼. 환생이라니. 채운은 진진의 말에 홀린 듯 태블릿 PC를 계속해서 훑어봤다. “여태까지 죽은 모든 사람들이 이 리스트에 있는 거예요?” “그건 아니야. 총잡이가 되는 조건은 따로 있어.” “그게 뭔데요?” “살인.” “…….” “누군가가 살의를 품고 사람을 죽이게 되면 그 희생자는 자신의 명을 다 채우지 못해 억울한 죽음이 돼. 말했잖아. 우리 대표님은 살아 있는 것들을 비정상적으로 사랑한다고. 가엽게 죽은 이들에게 총잡이라는 두 번째 기회를 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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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가 속삭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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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돌이 집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