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맛있는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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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하고 싸가지 없는 강나경의 말 못 할 비밀. 술만 마시면 그 마녀가 이렇게 변한다고? -주지혁 씨? 으흥, 하며 콧소리가 가득한 전화에 지혁은 왠지 모르게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잠시 귀에서 전화기를 떼어냈다. 뭐지, 이거 지금? “여보세요?” 다시 휴대폰을 귀에 대자 그녀가 길게 숨을 불어 넣었다. -후…….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냐. 바로 옆에서 그녀가 귀에 바람을 불어 넣는 듯 다시 온몸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 “술 마셨어요?” -앙! 엑!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래? “왜 전화했어요?” -나 좀 델러 와. 앙? “뭐라고요?” -나경이 못 걸어가요! 아니, 안주로 혓바닥을 말아 드셨나. 진짜 왜 이래, 안 어울리게. 지혁은 나경이 바로 앞에 있는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소름 끼치게 하는 데 이만한 목소리도 없을 듯싶었다. 대표의 신분을 속이고, 입주 도우미로 들어간 주지혁. 마녀한테 점점 말려들기 시작하는데. 약속대로 침대에 눕혔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그러나 약속을 어긴 대가는 처참했다. “잘 자요.” 아쉬운 마음을 한껏 담아 그녀를 침대 위로 내려놓았을 때 나경이 그의 목을 팔로 휘감았다. 또 속을 줄 알고? 안대 속 눈 주위에 멍이 아직 가시기도 전이었다. 지혁은 그녀의 두 팔을 풀어 침대 위로 올리고 그녀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강나경 씨.” “앙?” 진짜 지치지도 않는구나. “나 당신한테 키스해도 돼?” “앙!” 망설임도 없어. 지혁은 혀로 입술 주위를 한 번 축이고 천천히 입술을 내렸다. 여차하면 그녀의 이마가 들리기 전에 피할 참이었다. 그가 천천히 그녀의 입술을 머금고 빨아들이기 시작했을 때 그가 갑자기 그녀의 손을 놓고 침대에서 떨어져 바닥을 뒹굴었다. “으…… 윽!” 그녀를 가두느라 한껏 벌렸던 다리 사이로 그녀의 무릎이 치고 들어왔다. “젠장, 강나경! 날 죽일 셈이야?” 그의 힘든 신음이 허공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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