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크로스오버(Crossover)

김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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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2021년 타 출판사에서 출간된 동명 도서(‘K홍연 저’)의 개정판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몸에 네임이 뜨지 않아 후계를 생산할 수 없는 레이아스. 그로 인해 가문에서 냉대받던 그는 어느 날 이름으로 추정되는 이상한 문자가 몸에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에 곧장 네임 상대를 찾아다니고, 마침내 만나게 되지만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탓에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데…? * “단테가 말했다. 네임, 운명.” “…….” “나 너, 운명 아니야?”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그런 건 알아들었어요?” 문장이 길어지자 블리셰르는 무슨 뜻인지 알기가 힘든지 잠시 생각하는 듯했다. 그러다 이내 씩 웃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검지로 자기 머리를 톡톡 쳤다. 자기는 똑똑하다는 뜻인 듯했다. 잘난 척한 건 블리셰르인데, 왜인지 부끄러움은 레이아스의 몫이었다. 하여 괜히 시선을 피하고 있는데, 블리셰르가 다시 말을 이었다. 맥락이 뚝뚝 끊어지는 단어의 나열에 불과했지만. “유펜시아에서 말했다. 알파 오메가, 운명.” “……?” “너, 내 오메가다. 오메가는 아이, 낳아.” “그렇지만 난 남자인데?” “괜찮아.” 괜찮긴 뭐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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