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옆집 남자는 소꿉친구

히포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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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같은 전남친의 복학 소식에 우울해진 소은은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밤 늦게 집에 가던 중 취객들과 시비가 붙게 된다. 그들에게 맞을 뻔한 순간, 때마침 지나가던 옆집 남자가 그녀를 구해 주는데. “남 챙겨 주는 성격은 여전하네. 이소은.” 옆집 남자는 바로 어릴 적 헤어진 소꿉친구 태환이었다. 같은 건물에 살고, 같은 학교에 다니며, 같은 교양 수업을 듣게 된 두 사람은 매일 밤 자취방에서 함께 과제를 하며 다시 가까워지게 되고. 여느때처럼 태환의 집에 간 소은은 어느날, 그가 홀로 욕구를 푸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아… 소은아… 후우.” 그것도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 “너 혼자 할 때….” 소은은 입술을 우물거리다 태환의 시선을 피했다. “왜 내 이름 부르면서 한 거야?” 아직 술이 덜 깼나 보다. 생각도 안 거치고 이런 말을 술술 내뱉는 걸 보면. “아냐, 제발 못 들은 거로 해 줘.” 차마 태환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어서 그녀는 고개를 푹 숙였다. “손 줘 봐.” “손은 왜…?” 태환의 뜬금없는 요구에 소은은 천천히 그의 손에 제 손을 올려 두었다. 그리고 멍하니 그가 제 손을 이끄는 곳을 바라보다가, 두 눈을 커다랗게 떴다. “난 항상 널 보기만 해도 이렇게 됐어.” 태환은 터질 듯이 솟아오른 제 바지 앞섶에 소은의 조그마한 손을 가져다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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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혼해줄래요
2 비밀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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