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시민과 함께하는 A시 사랑센터입니다

윤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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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오메가버스 #옴니버스 #달달물 #힐링물 #성장물 #사내연애 #나이차이 #순진공 #연하공 #존댓말공 #사랑꾼공 #다정공 #후회공 #평범공 #연상수 #능력수 #첫사랑 #대학생 #짝사랑수 #평범수 “내 생각에 상이 씨는 큐피드의 후손이야.” 알파와 오메가의 페로몬이 오랜 기간 교류가 없으면 사망에 이르는 세상. 알파와 오메가를 연결해 주는 국가기관인 ‘사랑센터’의 말단 공무원인 이상은 하루하루 일하기 싫어 미칠 지경이다. 그런 이상을 주시하던 과장 김혜경은 이상에게 연말 보고를 위한 사례조사를 지시한다. 과연 이상이 성사시킨 커플이 있을까? 자꾸만 찔러대는 과장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공무원 이상의 이야기와 이상이 이어 준 커플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옴니버스식 구성입니다. 괴롭히는 과장x일하기 싫은 말단 공무원, 비보이x시간강사, 회사원x잠입수사관, 대학생x대학생, 카페점장x직장인 ***본문 중*** “피차 시간 없으니까 본론만 말할게요. 결혼식 같이 갈 사람 없지? 나랑 가.”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 말씀이세요. 같이 갈 사람 있거든요?” 과장은 짜증 난다는 표정을 짓더니, 팔을 들어 올려 손가락으로 자신의 손목시계를, 탁, 탁, 쳤다. “낭비하지 말자.” 목소리가 아까보다 더 다정했다. 휙 돌아서는 과장의 뒷모습을, 어안이 벙벙해서 쳐다보았다. 나는 늦은 김에 조금 더 늦기로 했다. 가방에 넣어 뒀던 청첩장을 꺼내, 이름을 확인했다. 하태준과 정영승. 데이터베이스에 하태준을 검색했다. 한 명 떴다. 알파였다. 아까의 여사님 아들이 이 남자란 말이지. 정영승을 검색했다. 세 명 떴다. 19세 오메가, 아니고. 27세 오메가, 아니고. 21세 알파, 아니고……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야? 나는 결국 오래된 서류 뭉치를 다시 꺼내 들고야 말았다. 강산과 윤중혁의 사례만으로도 이미 훌륭하다 판단하여, 아침에 오자마자 다시 문서고에 던져두었던 차였다. 하태준, 하태준, 하태준, 하태준…… 찾았다. 내가 마지막으로 연결시켜 준 사람이…… 정영승이 아닌데? 나는 추리게임을 하는 것처럼 정영승의 정체를 파헤치는 데 몰입했다. ‘오후 9:56’에 알았다. 정영승이 오류로 오메가로 잘못 기록됐던 게 아니었다. 내가 하태준에게 상대방 번호를 잘못 알려 준 것이었다. 도대체 상대방 번호만 문자로 틱 보내면 어쩌라는 건가요? …결혼하게 되나 봅니다. 민원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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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혼해줄래요
2 비밀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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