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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멍청한 악녀는 사양할게요

글 흑설탕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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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되기 전엔 저세상에서 잘 나가는 19금 전문 작가였다. 처음 써본 15금 소설 속에서 진즉에 죽었어야 할 멍청한 악녀로 빙의한 첼시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 했다. 자신이 만든 캐릭터이자 공식 남편인 케이시 가르시아 공작은 바로 친정인 에르메스 가문이 몰락시킨 아이시우스 가문에 살아남은 아들이었다. 첼시는 저를 죽이려는 남편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19금 소설을 써서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그에게서 도망치려 기회를 엿보지만 이 역시 녹록지 않다. 권력 다툼에 희생당하는 연약한 황태자 에드윈, 야심 많은 대마법사 샤이먼, 괴롭힐 상대가 필요한 양오빠 세드릭 소공작이 그녀의 발목을 붙잡고 늘어진다. 게다가 여주와 맺어져야 할 남주 케이시는 조연 첼시에게 무섭게 집착하기 시작하는데 진짜 환장할 노릇이다. 저세상에서 연재하다가 개연성 똥망이라고 비난받으며 중단했던 소설의 전개는 점점 더 이상하게 뒤틀리고, 마침내 이 모든 어그러진 막장의 원인 제공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원작자이자 멍청한 조연인 첼시 에르메스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 병맛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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