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피카레스크 [단행본]

마뇽

0

* 키워드 : 현대물, 동거, 금단의관계, 운명적사랑, 계략남, 나쁜남자, 냉정남, 능력남, 다정남, 동정남, 재벌남, 절륜남, 존댓말남, 나쁜여자, 다정녀, 동정녀, 평범녀, 후회녀,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혐관, 구원 “엄마는 이게 다섯 번째 재혼이에요.” 부모님의 재혼을 앞둔 상견례 자리. 그곳에서 재회한 서권율과 윤세미는 만나자마자 부모님의 결혼에 훼방을 놓기로 한다. 각자의 부모님이 진짜 사랑을 하든 사기 결혼을 당하든 알 바는 아니지만 그들은 결코 가족으로 이어져서는 안 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서권율과 윤세미. 그들은 서로의 치부를, 가장 숨기고 싶은 비밀을 알고 있다. 두 사람은 범죄자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의 범죄 현장을 목격했다. 하여 절대로 엮여서는 안 되는 둘은 부모님의 결혼을 방해하기 위해서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기로 하는데……? “우리가 선수치죠.” “무슨 선수요?” “우리가 먼저 결혼해 버리자는 겁니다.” * [윤세미씨? 잘 들어갔어요?]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셨는데도 서권율의 목소리는 생생하다. “우리 동거할까요?” 다짜고짜 자신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에 세미 스스로도 당황했다. 취해서 제정신이 아닌 걸 수도 있다. [지금 그거 술주정입니까?] 역시, 반응 봐라. “아니요. 동거해요. 내가 갈까요? 짐 싸들고?” [무슨 일 있어요? 누굴 또 죽였어요?] “연쇄살인마는 아니니까, 어때요? 같이 살래요? 그러면 우리 결혼에 설득력도 있고 좋잖아요.” [거기서 죽였어요? 그 집에서?] 예리한 인간 같으니라고. 이 오피스텔이 살인의 현장이라는 걸 바로 알아차리다니. 아니다. 모르는 것이 이상한가? “지금 갈까요? 주소 불러요.” [거기 있어요. 데리러 갈 테니까.]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이혼해줄래요
2 비밀을 지켜라!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