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짝사랑이 끝난 후에

조요

9

“나 결혼하려고.” 도준은 이 관계를 끝내겠다는 해원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정말로 해원의 마음이 돌아섰다는 걸 확인한 순간, “나랑은 상관없을 수도 있지. 근데 그 새끼도 상관없대? 나랑 추잡하게 붙어먹은 거.” 뒤틀린 욕망이 고개를 내밀었다. *** “좋아해, 도준아.” 가끔 건네는 고백은 모두 물거품처럼 흩어졌다. 제가 사랑하는 남자는 절대 자신을 돌아봐 주지 않을 거란 사실을 알기에 도망치듯 그를 벗어났다. “한 가지는 확실해. 난 너랑 못 끝내.” 그런데 왜 이제야 이런 말을 건네는 걸까. 그에게 바라는 게 아무것도 없어진 지금에서야. “너 그거 사랑 아니야. 집착이야.” “집착이면 뭐. 그러면 안 돼?” 처음부터 어긋나 버린 관계는 자꾸만 정상 궤도를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엇갈리기만 했다. 과연 둘의 궤적은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까.

감상평 쓰기 작품목록 보기

0/200byte

※ 청소년 유해매체를 의미하는 내용 (음란한 내용의 게시글, 선정성, 폭력성 등) 의 댓글이나 무관한 댓글, 스포일러, 악플은 경고조치 없이 삭제되며 해당 사용자 아이디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1 내 침대로 오는 남자들 [일반판]
2 페로몬 도착증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