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성녀는 북부 대공의 껌딱지입니다

로맨스꼬마 성녀는 북부 대공의 껌딱지입니다

권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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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강력한 마력을 견딘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넌 이제부터 내 성녀다.” “제가요? 전 아홉 살 수습 사제인데요?" 마취 수술하다 빙의되어 시골 신전의 9살 꼬마 사제 시에라가 되었다. 신전에서 아동 노동 착취에 시달리다가, 더는 참을 수 없어 악덕 신관에게 은접시를 날려 기절시키고 탈주하는데, 북부 대공 지그리트가 나타나 다짜고짜 성녀라며 납치했다. “꼬맹이, 넌 이제부터 전담 치유사이다. 한시도 내 옆에서 떨어지지 마.” “전 대공님 껌딱지가 아닌데요.” “네가 원하는 막대한 부를 누리게 해주지.” “분부만 내리세요. 존경하는 대공님.” 지그리트의 전담 치유사로 일하다가, 여주이자 성녀 로제트가 오면 퇴사하고 퇴직금으로 먹고 놀 계획도 세웠다. 마침내 나타난 진짜 성녀 로제트는 아름다운….미청년이었다. 뭐야, 왜 여주가 남자가 되었어? 모르는 사이에 원작 장르가 바뀐 거야? 게다가 마력 제약이 풀리면서 성인으로 돌아오자, 날 향한 지그리트 대공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강렬하고 집요한 갈망의 빛을 띤 채로. "시에라, 난 너를 절대 놓아줄 생각이 없어." 이대로 나 무사히 퇴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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